장미여관 ‘탑밴드2’ 탈락후 첫 공식무대 에로송 부른다

[뉴스엔 허설희 기자] 장미여관이 '탑밴드2' 탈락 후 첫 공식무대에 오른다. 9월 21일 여의도 새 명소 IFC MALL(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 개관하는 M PUB IFC MALL 오픈 기념 공연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뮤지션들이 재미있는 콘셉트로 매치업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MATCH UP'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오픈 기념 공연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위치한 M PUB IFC MALL에서 진행된다.
MPUB은 10cm, 어반자카파, 칵스 등이 공연했던 공간이자 씨엔블루, 버스커버스커 등 여러 아티스트들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M PUB은 단순히 공연을 보고 즐기는 차원의 공간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앞으로 메인스트림의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MUSIC STUDIO PUB"을 지향하는 독특한 공간이기도 하다.
또 라거(Larger) 맥주부터 헤페바이스(Hefeweiss), 에일(Ale) 류까지 세계 각지의 맥주를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멋진 인테리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스트로펍으로 그간 1호점인 M PUB 타임스퀘어점이 타임스퀘어의 명소로 자리잡으며 2012년 9월 새롭게 여의도에 오픈하는 2호점 M PUB IFC MALL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 PUB IFC MALL 개관을 축하하는 의미로 펼쳐지는 오픈 기념 공연의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KBS 2TV '탑밴드2'에서 '봉숙아'로 일약 전국구 스타가 된 장미여관과 내귀에 도청장치 멤버들이 만든 유닛 밴드 연남동 덤앤더머의 '19금 매치업'이 펼쳐진다. 장미여관은 지난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탑밴드2'에서 탈락했다.
'19금'이라는 핫한 테마에 걸맞게 두 밴드의 자존심을 걸고 펼칠 대결은 일명 '에로송' 대결이다. 늦은 밤 집에 가려는 연인을 잡으며 부드럽게 토해내는 "말라고 집에 드갈라고 꿀발라서 놨드나"의 장미여관과 시도 때도 없이 "너랑 하고 싶다"를 속삭이는 연남동 덤앤더머 등 만만치 않은 두 밴드이기에 이번 대결은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둘째날 22일에는 '힙합 훈남 매치업'이라는 테마로 학력, 외모, 실력이 모두 출중한 힙합 씬의 두 사기 캐릭터 빈지노와 버벌진트가 두번째 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슈프림팀, 프라이머리스쿨, 에픽하이 앨범 피쳐링으로 이름을 알리다 최근 첫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 빈지노와 "힙합 씬의 엄친아"에서 이제는 매일 TV를 통해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버벌진트의 훈훈한 대결 역시 볼거리다.
마지막 23일 세번째 라운드는 나희경과 라벤타나의 '라틴 뮤직 매치업'. 보싸다방이라는 이름으로 데뷔, 브라질 보사노바 전문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치며 호베르토 메네스칼 등 현지 뮤지션과 교류해온 보사노바 보컬리스트 나희경과 국내 최고의 탱고, 재즈 밴드 라벤타나의 대결이 펼쳐진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M PUB답게 이날은 정열적인 라틴 색채의 보사노바, 탱고, 재즈 음악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M PUB IFC MALL 관계자는 "젊은 아티스트의 꿈과 열망을 지원하는 공간으로서 M PUB의 색깔에 맞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MATCH UP'이라는 콘셉트 하에 오픈 기념 공연을 마련했다. M PUB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점에 이어 21일 오픈하는 M PUB IFC MALL을 통해 한국에 새로운 펍 문화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일간 아티스트 별로 각각 다른 테마의 'MATCH UP' 대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 PUB IFC MALL 오픈 기념 공연은 21일부터 3일 동안 M PUB IFC MALL에서 펼쳐지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부터, 일요일은 오후 6시부터 공연이 진행된다.
약 2시간 가량 공연 후에는 DJ RUBATO, DJ CONNAN, DJ DEMICAT이 각각 펼치는 애프터 파티가 준비돼 있다. (사진=CJ E&M)
허설희 hu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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