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록(Rock) 페스티벌의 개막이 임박하면서 이를 기다리는 음악 팬들의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여름에는 록 페스티벌 3개가 1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록 팬들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이번 주말인 23~25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인천 서구 백석동 드림파크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그간 인천 송도 시민공원(대우자동차 판매부지)에서 열렸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조성한 환경테마공원인 드림파크에서 열리게 돼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도 대우자동차 판매부지는 흙바닥이어서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기 일쑤였다. 음악에 취한 팬들에게는 이마저도 낭만으로 받아들여지긴 했지만, 쾌적하지 못한 환경은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 다소 걸림돌이 된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행사가 열리는 드림파크는 공간 전체에 잔디가 깔려있어 관객들이 마음껏 뛰면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라인업 확정 막바지에 영국 출신 인기 밴드 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와 스톤로지스(The Stone Roses)의 보컬이었던 이언 브라운이 합류하면서 행사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후바스탱크(Hoobastank)와 엘씨디사운드시스템(LCD Soundsystem), 디르 앙 그레이(Dir En Grey)도 펜타포트가 내세우는 인기 밴드들이다.
이외에도 '왕비호'로 유명한 개그맨 윤형빈이 이끄는 밴드 '오버 액션'이 행사 첫날 깜짝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
다음주인 30일부터 8월1일까지는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2010'(이하 지산밸리)이 경기도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인 이 행사에는 록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뮤지션들이 여럿 출연한다.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밴드 뮤즈(MUSE)는 이미 세 차례나 내한했지만, 탁월한 라이브 실력으로 언제나 팬들을 즐겁게 한다.
아울러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 펫 숍 보이스(Pet Shop Boys)를 비롯해 몽환적인 사운드로 '트립합(Trip hop)'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미국에서 뜨는 인디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는 이번에 처음으로 내한하는 뮤지션들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8월 6~8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리는 '더 피스 앳 디엠지…(The Peace at DMZ with Artie Kornfeld, the father of Woodstock 69)'에는 록의 거장 산타나(Santana)가 첫 내한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미국의 60년대를 풍미한 록 밴드 '도어스(The Doors)' 출신의 레이 맨저렉(Ray Manzarek)과 로비 크로거(Robby Krieger)도 참가하기로 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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