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쭉하게 한번 뽑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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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 3년차… KBS 근로자 가요제 등 참가 실력 뽐내
"노래반주기 회사의 밴드 음악 들어보실래요?"
`노래반주기 업체 직원들은 노래를 잘 부를까, 노래방에 가면 잘 놀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국내 1위 노래반주기 업체 금영의 대표적 동호회인 `KY밴드'다. 노래반주기 업체이니 만큼 밴드가 일찍 결성됐을 것 같지만 KY밴드의 시작은 불과 2년 전이었다. 지난 2008년 말 현재 보컬을 맡고 있는 영업부 안병서 대리의 주도로 결성됐다. 평소 록음악을 좋아하는 안병서 대리가 밴드 결성을 결심하고 멤버들을 모으기 시작하자 회사 내에서 숨은 실력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 안 대리는 "멤버들은 20대 신입사원에서 40대 부장님까지 나이와 직급이 다양하지만, 모두 학창 시절 학교 밴드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다진 재야의 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사내에서도 다소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들이었으나, 첫 합주를 위해 연습실을 찾았을 때 곧바로 숨겨둔 열정과 끼를 펼쳐내 서로를 다시 보게 됐다고 한다. 이에 몇 년을 함께 맞춰온 밴드인 듯 궁합이 잘 맞아 이후 밴드 활동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제 3년 차에 접어드는 신생밴드지만 실력만큼은 만만치 않다고 입을 모은다. 처음에는 사내 직원들의 취미 생활로 시작한 것이 이제는 회사의 이름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내부 직원들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
창단 이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금영 밴드는 KBS 근로자 가요제, 동두천 락페스티벌 등 여러 경연대회에 참가했다. 또 수많은 경연대회를 통해 밴드의 이름을 알린 덕에 KBL 프로농구 대회에 초청돼 애국가를 연주하기도 했다. KY밴드 멤버들은 일단 무대에 오르면 업무시간의 진지한 모습과 달리 무대에 오르면 `슈퍼맨 분장'을 하고 코믹한 댄스를 선보이는 등 `망가짐'도 마다하지 않는다.
금영 밴드는 이렇게 대회에서 실력을 뽐내는 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밴드 활동을 좋은 일에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용산 경찰서 전의경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위문 공연을 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내에서의 반응도 남다르다. 연 2회 열리는 정기 공연에는 회사의 거의 모든 직원들이 참가해 금영 밴드를 응원했다. 지난해 홍대에서 열린 공연에는 회사 임원들도 무대에 올라 금영 밴드의 반주에 맞춰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이렇게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로서는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금영 밴드는 `프로들' 앞에서 공연을 할 때는 긴장된다고 한다. 금영 밴드는 지난해 전국 금영 대리점 총회 때 음향 전문 기사들 앞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또 회사 내에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 금영에는 CD 등 음원만 듣고도 멜로디와 리듬을 뽑아내는 절대음감의 엔지니어들과 라이브 반주에 들어가는 음원을 녹음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세션맨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
"노래반주기 회사의 밴드 음악 들어보실래요?"
`노래반주기 업체 직원들은 노래를 잘 부를까, 노래방에 가면 잘 놀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국내 1위 노래반주기 업체 금영의 대표적 동호회인 `KY밴드'다. 노래반주기 업체이니 만큼 밴드가 일찍 결성됐을 것 같지만 KY밴드의 시작은 불과 2년 전이었다. 지난 2008년 말 현재 보컬을 맡고 있는 영업부 안병서 대리의 주도로 결성됐다. 평소 록음악을 좋아하는 안병서 대리가 밴드 결성을 결심하고 멤버들을 모으기 시작하자 회사 내에서 숨은 실력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 안 대리는 "멤버들은 20대 신입사원에서 40대 부장님까지 나이와 직급이 다양하지만, 모두 학창 시절 학교 밴드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다진 재야의 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사내에서도 다소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들이었으나, 첫 합주를 위해 연습실을 찾았을 때 곧바로 숨겨둔 열정과 끼를 펼쳐내 서로를 다시 보게 됐다고 한다. 이에 몇 년을 함께 맞춰온 밴드인 듯 궁합이 잘 맞아 이후 밴드 활동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제 3년 차에 접어드는 신생밴드지만 실력만큼은 만만치 않다고 입을 모은다. 처음에는 사내 직원들의 취미 생활로 시작한 것이 이제는 회사의 이름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내부 직원들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
창단 이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금영 밴드는 KBS 근로자 가요제, 동두천 락페스티벌 등 여러 경연대회에 참가했다. 또 수많은 경연대회를 통해 밴드의 이름을 알린 덕에 KBL 프로농구 대회에 초청돼 애국가를 연주하기도 했다. KY밴드 멤버들은 일단 무대에 오르면 업무시간의 진지한 모습과 달리 무대에 오르면 `슈퍼맨 분장'을 하고 코믹한 댄스를 선보이는 등 `망가짐'도 마다하지 않는다.
금영 밴드는 이렇게 대회에서 실력을 뽐내는 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밴드 활동을 좋은 일에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용산 경찰서 전의경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위문 공연을 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내에서의 반응도 남다르다. 연 2회 열리는 정기 공연에는 회사의 거의 모든 직원들이 참가해 금영 밴드를 응원했다. 지난해 홍대에서 열린 공연에는 회사 임원들도 무대에 올라 금영 밴드의 반주에 맞춰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이렇게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로서는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금영 밴드는 `프로들' 앞에서 공연을 할 때는 긴장된다고 한다. 금영 밴드는 지난해 전국 금영 대리점 총회 때 음향 전문 기사들 앞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또 회사 내에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 금영에는 CD 등 음원만 듣고도 멜로디와 리듬을 뽑아내는 절대음감의 엔지니어들과 라이브 반주에 들어가는 음원을 녹음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세션맨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
건반을 맡고 있는 신희정 대리는 "미세한 음정의 틀림도 다 잡아내는 이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밴드 공연을 관람하러 오면 실수를 들키지 않을까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사 내에 프로 음악인들이 있기 때문에 편곡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고 공연 전에는 악기 레슨도 받을 수 있는 등 도움이 되는 점도 많다고 한다.
노래 반주기를 만드는 회사에서 근무하기 때문인지 밴드 멤버들의 열정은 남다르다. 처음의 열의를 잃고 흐지부지되는 대부분의 사내 밴드와 달리 금영 밴드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회사 근처의 연습실에 모여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KY밴드는 올해도 다양한 외부 경연대회에 참가할 계획으로 실력을 연마 중이다. 또 올해는 자작곡 만들기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언젠가 KY밴드의 자작곡이 금영 노래반주기에 실리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사진설명 : 'KY밴드'는 2009년 4월 처음으로 출전한 KBS 근로자 가요제에서 본선 16팀에 올랐다. 슈퍼맨 복장을 한 사람이 KY밴드 결성을 주도했던 안병서 대리로 이날 공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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