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페스티벌 맞아? 펜타포트 라인업 확정 … 아카펠라 그룹에 개그맨까지
“록 보다는 팝 팬들에게는 엄청 좋아할 만한 라인업이기는 합니다.”(아이디 Walking man)
“출연 아티스트는 많은데…형돈이와 대준이 보고 빵 터졌다.”(hiel100)
“티켓 가격을 보고 설마설마 했는데…싼 이유를 알겠네”(jeckpot0070)
2012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발의 3차 라인업이 10일 발표됐다.
최종 출연진이 확정된 뒤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록 음악의 메카 역할을 했던 펜타포트가 올해 무대에 아카펠라 그룹을 비롯한 개그맨까지 올리기로 했다.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구 정서진(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열리는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에는 둘째날 저녁에 아카펠라 그룹인 ‘스윗 스로우’가
셋째날에는 ‘형돈이와 대준이’ 등이 출연한다.
더구나 헤드라이너급 밴드는 ‘MANIC STREET PREACHERS(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와 ‘SNOW PATROL(스노우 페트롤)’ 등이다.
딱히 메인이벤터라 할만한 밴드가 눈에 띄지 않아 록 마니아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펜타포트를 찾는 팬들의 충성도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크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상업성과 대중성에 밀린 탓에 설 자리가 좁은 록 밴드들이 이제는
그들이 뛰놀던 무대에서조차 밀려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펜타포트의 변화에는 예년에 비해 줄어든 예산과 빈약한 라인업 보완에 급급한 점 등이 깔려 있다.
주관처인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올해 펜타포트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은 지난해 보다 약 4억원 가량
줄어든 예산”이라며 “전반적인 출연진과 티켓 가격 등을 감안한다면 비슷한 기간에 펼쳐지는 3개의 록 페스티발 중
가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록 페스티벌의 ‘변질’이기 보단 ‘진화’라는 견해도 있다.
페스티벌의 핵심은 ‘다양성’인 만큼 록 페스티벌의 '록'이라는 개념을 특정 장르를 고집하기보다
무대에서 대중들과 직접 호흡하는 ‘라이브 퍼포밍’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펜타포트가 마니아 층을 겨냥한 ‘록’이 아닌 대중성을 고려한 ‘페스티발’에 맞춰진다는 것 자체가
단순히 티켓 판매를 위한 것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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