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내한공연 `노래하는 시인` 스팅
`세기의 음유시인` 스팅(59)이 열 번째 스튜디오 앨범 `심포니시티스(Symphonicities)` 발매를 기념한
내한 공연을 갖는다.
1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다.
스팅은 이번 공연에서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 `잉글리시맨 인 뉴욕(Englishman in New York)` 등
그간의 히트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편곡해 들려준다.
그래미상 1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5회의 수상 경력과 1억장의 음반 판매고를 자랑하는 거장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스팅은 한국 공연을 앞두고 다소 긴장한 듯했다.
그동안 북미, 캐나다, 유럽에서 `심포니시티스` 투어를 함께했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신
서울에서는 낯선 코리아심포니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오케스트라와 공연할 때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한국에서는 단 한 차례만
공연하기 때문에 특별히 더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팝, 재즈, 힙합, 월드뮤직 등 늘 다양한 시도를 해온 그였지만 오케스트라와의 작업은 갑작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그는 "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열어두고 있고, 특히 클래식 음악은 살아오면서 항상 사랑해 왔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는 딱히 `클래식`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표현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심포니에서 자선콘서트를 위한 클래식 버전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해온 적이 있습니다.
리듬적인 부분 등 오케스트라가 따라오기 힘들게 편곡된 팝 음악을 많이 연주하기 때문에 마음을 굳게 먹어야 했지요.
그런데 다행히도 오케스트라는 물론이고 관객과 나까지도 모두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과 앨범작업이 이어졌다.
그는 오케스트라와의 작업은 "작곡가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록밴드는 서너 가지 색만 사용해서 작업하는 것과 같아요. 반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마치 팔레트 전체와
음영, 뉘앙스, 대조 등을 모두 가지고 작업하는 것과 같죠. 이런 풍부함은 기존 곡들을 진화하게 만듭니다.
오케스트라의 옷을 입히는 것은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과 같아서 30년 전에 쓰여진 곡의 의미와 감성을 부드럽게 수정해 내지요."
1977년 밴드 `더 폴리스(The Police)`로 데뷔한 이래 33년 동안 성공적인 음악 인생을 이끌어온 스팅.
그는 "가만히 머무른다는 것은 내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더 좋은 뮤지션이 되기 위한 욕망과 호기심은 버리지 않겠다"고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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