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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모가 자녀들에게 베풀어줘야 할 세 가지

즐락지기 2010. 10. 29. 01:37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은 무엇일까?

 

자식을 키우고 있거나 키웠던 부모들은 아마 자식 키우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대답하지 않을까.

반듯한 아이로 만들고 싶어 엄하게 키웠더니 소신 없고 소극적인 아이가 되었다.

자유로운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풀어놨더니 예의도 없고 저만 아는 아이가 되어 시시때때로 부모 속을 뒤집는다.

부모 노릇 정말 어렵다.

오죽하면 돈 벌어 올래, 자식 키울래, 하면 차라리 돈 버는 게 낫다고 말할까?

 

그렇다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은혜를 베풀어라 

 

아이가 잘못을 했을지라도 칼날같이 비판만 하면 안된다.

이는 오냐오냐 하라는 말이 아니다.

비록 잘못을 했을지라도 부모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해도, 실수해도 내 부모는 나를 받아들여 줄 것이다, 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매를 맞아야 할 만큼 잘못을 했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너를 사랑한다. 하지만 네가 한 행동은 용납할 수가 없다. 그래서 매를 맞아야겠구나.

이렇게 말한 다음 매를 들어야 한다. 그리고 매를 든 다음 다시 사랑한다고 안아줘야 한다.

이는 아이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해주는 과정이다. 

 

 

 

 

둘째, 긍정적인 눈길로 바라보고 관심을 보여줘라

 

어린 아이일수록 쉴 새 없이 쫑알거린다.

궁금한 것도 묻고 친구들 얘기, 관심이 가는 것들에 대한 얘기를 끊임없이 하여

제발 입 다물라, 라는 말을 하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입은 무거워진다.

내가 말해봐야 부모님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아이가 할 얘기가 있다고 하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맞춰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함께 해주려고 노력하고 가끔씩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

아이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줘야 한다.

그도저도 어렵다면 식사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자녀를 격려해줘라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기대에 못미치는 점수를 받아 왔을 경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보다 잘 한 애가 몇명이나 있어?

왜 아는 것도 틀려?

이것도 점수라고 받아왔어?

이러면서 아이를 열패감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이런 말을 들으면 '앞으로 더 잘해서 부모를 기쁘게 해주겠다'는 다짐도 할 수가 없다.

 

잘못한 것만 지적하면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격려나 위로는 사람을 북돋아주어 더 잘 할 수 있게 만든다.

 

 

부모가 마땅히 줘야 할 것들을 주지 않았을 때 아이들의 자존감은 무너진다.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잘못한 것만 잘못인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잘해주지 못한 것, 꼭 해줘야 할 것을 해 주지 않은 것도 잘못이다.

(어루만져 주고 안아주지 않았던 것, 관심 가져주지 않은 것,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않은 것 등)

 

아이들 크는 건 잠깐이다.  

다 키워놓고 보면 후회할 일 투성이다.

잘못했던 것들, 잘하지 못했던 것들만 떠오른다.

 

자식을 키우는 시간은, 부모가 자식에게 은혜를 베풀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이미지는 김치귀신님 방에서 담아왔습니다. -

출처 : 내남없이
글쓴이 : 굄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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