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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몰고오는 ‘7080’ 팝스타들

즐락지기 2012. 4. 12. 23:53

 

추억을 몰고오는 ‘7080’ 팝스타들
맨하탄스·보니 타일러 등 다음달 12, 13일 내한 공연
 
 
시계를 거꾸로 20~30년만 돌려보자. 팝송이 유행하던 시절, 라디오에서 듣기 싫어도 들어야 했던 노래들이
늘 귀를 자극했다. 평소에도 흘러 나왔지만 '한국인이 뽑은 톱 100'이란 시리즈로 기획된 코너에는
다음 세 노래가 늘 끼어 있었다.
'키스 앤드 세이 굿바이(Kiss and Say Goodbye)'(맨하탄스) '모어 댄 아이 캔 세이(More Than I Can Say)'
(리오 세이어) '이츠 하트에이크(It's a Heartache)' (보니 타일러).
 
 

맨하탄스, 리오 세이어, 보니 타일러 등 추억의 '7080' 팝 스타들이 내한해 합동공연을 펼친다.
오는 5월12,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 무대는 '7080' 세대들에게 '아이돌'이었던
팝 스타의 추억의 향연이라는 점에서 특히 중장년층의 기대가 높다.

DJ 김광한은 "그들은 7080시대에 내가 가장 많이 턴테이블에 올린 가수들"이라며 그들의 내한을 반겼다.
특히 10여년 만에 다시 내한하는 리오 세이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1970년대 팝계의 왕자로 군림했던 리오 세이어는 따뜻한 음색을 기반으로 뭇 여성 팬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청춘 스타였다. 1978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리듬앤드블루스(R&B) 노래상을 수상할 정도로
음악적으로도 인정받은 그의 노래들은 국내 컴필레이션(편집) 음반에 단골손님으로 자주 등장했다.

빌보드 차트에서 '스릴러(Thriller)'로 10주간 머물던 마이클 잭슨을 밀어낸 여성 스타 보니 타일러는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를 내세우며 1980년대 고고장을 '접수'한 헤로인이다.
'이츠 하트에이크' '토털 이클립스 오브 더 하트(Total Eclipse of the Heart)' 같은 히트곡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제23회 그래미에서 최우수 R&B 그룹 퍼포먼스상을 받은 5인조 흑인 그룹 맨하탄스는 R&B 장르의
원조 그룹으로 따뜻한 화음이 돋보이는 팀.
그들의 음악은 1970년대 고고장에서 1990년대 나이트클럽까지 '블루스 타임' 때마다
등장해 수많은 연인의 러브송으로 불렸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자신의 히트곡 외에 비틀스의 '렛 잇 비(Let It Be)',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제곡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 등 국내 팬들이 사랑하는 추억의 명곡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02-2052-5988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