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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효과 뜨겁네, 통기타 수입 급증

즐락지기 2011. 9. 5. 14:58

세시봉 효과 뜨겁네, 통기타 수입 급증

 

최근 TV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통기타 열풍이 불면서 어쿠스틱 기타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세청이 발표한 올해 1월부터 7월간 악기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악기수입액은 902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8%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자악기 수출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4260백 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클래식한 악기보다는 기타, 드럼, 색소폰 등 대중적인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한 TV프로그램에 1970년대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활동한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씨 등 과거 포크 뮤지션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면서 통기타로 불리는 어쿠스틱 기타의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154% 급증했다. 총 수입액은 1400만 달러 규모다.

전자기타(853만 달러)도 98.6% 증가했고, 드럼(271만 달러)과 색소폰(1076만 달러)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5.1%, 25.8% 늘었다.

주요수입국은 중국(34.9%), 인도네시아(20.6%), 일본(18.0%) 순이었다.

반면 수출은 건반악기의 수출이 크게 하락했지만 전자악기가 선방하면서 전체 실적은 소폭 상승했다.

건반악기는 전년 동기대비 37.6% 하락했고, 전자기타, 전자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전자악기는 14.9%증가했다.

주요수출국은 미국(38.7%)이 1위를 차지했고, 중국(7.3%), 일본(6.8%)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