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이야기/밴드 이야기

"한국 록은 죽었다" 골든디스크 록상 후보에 네티즌 '충격'

즐락지기 2010. 11. 6. 12:21

"한국 록은 죽었다" 골든디스크 록상 후보에 네티즌 '충격'

 

  2010 골든디스크 시상식 록(ROCK) 부문 후보자 공개가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골든디스크 시상식 측은 4일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각 부문 후보자의 명단을 공개했다. 디스크 부문 본상,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힙합상, ROCK상, 신인상, 인기상 등 총 6개 부문이었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은 바로 ROCK상 후보들이었다. 바로 방송을 통해 '프로젝트성'으로 결성된 두 팀이 후보리스트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직장인 밴드' 미션을 계기로 탄생한 '남격밴드'와 SBS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 속 밴드인 '컴백마돈나밴드'였다. 나머지 후보들은 뜨거운 감자, 씨엔블루(CNBLUE), 에프티 아일랜드(F.T Island)였다. 게다가 시상식에 출석하지 않으면 수상자에서 제외된다.  

  네티즌들은 "직접 보고 있지만 내 눈을 의심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록이 죽긴 죽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인터넷에는 "프로젝트 성 예능 밴드와 드라마 밴드가 후보에 오르다니, 정말 너무하다" "코미디 같은 후보 선정은 딱 지금 대중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 "내가 좋아하는 밴드들 많은데 이정도 일 줄이야" "후보에 같이 있는 뜨거운 감자가 오히려 어색하다"라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와 함께 좋은 밴드들이 많아도 방송에 나올 수 없고, 대중들이 록음악을 외면하는 대중음악계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와 반성도 함께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2010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오는 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