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된 아이와 나들이에 나선 저.
갑자기 아이가 배가 고픈지, 무엇인가 큰일을 한 건지 울면서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급하게 내려서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에서 기저귀를 교환을 하고, 출발을 하려는데
다시 보채는 아이를 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난감해지죠.
이럴 때 수유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최근 여성부에서는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모유보다 좋은 보약은 없다고 합니다.
정서적 교감 형성에도 굉장히 좋다고 하죠.
그렇지만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은 사회생활에 제약이 이만저만한 게 아닙니다. 음식점을 예약을 해도,
놀이공원에 놀러가도 우선은 수유실이 있는지 먼저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수유실 위치를 확인을 하고 가야하죠.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아이가 언제 배가고파 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저도 대중교통을
타고 가다가 아기를 향한 안타까움과 함께 따가운 시선에 공연히 식은땀만 흘린 적이 한두 번도 아닙니다.
이에 놀러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맙니다. 아니면 택시를 타고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면서 이동을 하게 되죠.
어린 아이를 뒤에 카시트에 혼자 태우고, 아이가 울어도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운전하기 쉬운 엄마는 없을 것입니다.
이에 자가운전을 하면서 다니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이거든요.
길을 가다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길거리에서 아무 건물에나 들어가서 “죄송한데 모유수유를 할 만한 곳이 없을까요?”라고 물을 수는 없는 현실입니다.
최근에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와 함께 많은 큰 건물과 공원에 수유실이 생기고 있습니다. 대공원이나
마트 백화점 등에는 수유실이 꼭 있죠.
수유실에는 수유의자, 쿠션, 전자레인지, 기저귀 교환대, 정수기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어때요? 안락해 보이죠?
에어컨이 등 냉난방 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와 수유부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에 많은 수유실이 생겼다는 희소식이 들립니다. 저처럼
비위생적으로 화장실에서 젖 먹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지하철역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게다가 기대되는 것은
앞으로 신설되는 지하철역과 철도역에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임산부가 모유를 먹일 수 있는
휴게시설을 둬야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지하철역에 수유실이 생긴다니 어머니들 불편 없이 저렴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우선 모든 지하철역에 수유실이 생기기 전에 좀 더 편리하게 이동을 위해서는 수유실 현황을 알아 둘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지하철 노선도에 표기된 유아수유실 표시 (출처-서울 매트로)>
지하철 노선도를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습니까?
인터넷 지하철 노선도나 지하철역의 노선도에도 수유방 표시가 있답니다. 보이시나요?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아이가
젖 달라고 운다면, 노선도의수유실 표시를 확인하시고, 해당 역에 내리셔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제는 알고 떠나는 행복한 아이와 엄마가 있는 여행 되세요.
자 그럼 어디에 수유실이 있나 알아봅시다.
<지하철 노선도에 표기된 유아수유실 심벌마크와 지하철 역 유아수유실 표지판>
(출처-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
서울 지하철 1~4호선은 유아수유실이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ㅇ1호선 : 종로3가역, 동대문역(2역)
ㅇ2호선 : 잠실, 삼성, 강변, 성수, 강남, 시청, 신설동(2호선), 신림, 영등포구청, 신촌, 대림(11역)
ㅇ3호선 : 구파발, 독립문, 양재, 도곡, 옥수, 고속터미널(6역)
ㅇ4호선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사당, 미아삼거리, 이촌, 노원, 서울역(6역)
5678호선 서울 도시철도는 아기사랑방이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ㅇ5호선 : 우장산, 까치산, 목동, 여의도, 광화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답십리, 천호, 강동 (9역)
ㅇ6호선 : 월드컵경기장, 합정 (2역)
ㅇ7호선 : 수락산, 노원, 하계, 어린이대공원, 논현, 고속터미널, 이수, 가산디지털, 광명사거리 (9역)
ㅇ8호선 : 장지
또 2010년 10월 말 오픈 예정역도 있다고 합니다.
ㅇ5호선 : 김포공항 영등포구청 신길 여의나루 충정로 청구 왕십리 아차산 고덕 올림픽공원 거여
ㅇ6호선 : 응암 불광 대흥 공덕 삼각지 이태원 약수 동묘앞 안암 상월곡
ㅇ7호선 : 태릉입구 군자 뚝섬유원지 대림 온수
ㅇ8호선 : 몽촌토성 잠실 가락시장 남한산성입구 모란
현재 많은 수유실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현재 서울 지하철의 46개 역사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앞으로 계속 추가 예정에
있다고 합니다. 이에 지하철 이용 중 10분 안에 유아 수유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4~5개 역당 유아수유실
1개소를 배치했다고 합니다. 또, 3억7000만원을 투입, 수유에 필요한 비품을 확충하고 시설을 보강했다고 합니다.
모유 수유의 민감성을 감안해 수유실 출입문에는 콜폰이 설치돼 있는 곳도 있습니다. 수유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콜폰을 이용해 역무원에게 수유실 이용 요청을 하면 역무원들이 와서 문을 열어주는 시스템이죠.
배고픈 아이 수유가 급하다면? 지하철로 가세요~
<지하철 1~4호선 역에 설치된 `유아수유실` 내부 모습 (사진출처 서울 매트로)>
<지하철 5~9호선 역에 설치된 `아가 사랑방` 내부 모습 (사진출처 서울 도시철도)>
어린 아이가 있는 어머니들 지하철 얼마나 많이 이용하시나요? 빠르고 정확한 시민의 발이지만 아이 때문에, 젖 물리는
불편 때문에 지하철을 잘 이용하지 않았다면 이제 지하철을 이용해 주세요. 대한민국의 지하철이 더 많은 승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가 있는 여성의 외출도 행복해져야 합니다. 이제는 이동 중에도 사람들의 눈을 피해, 편안하게 아이에게
젖을 물릴 공간이 있습니다. “나오면 고생이야.”란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나오면 아이가 더 좋아해. 집 같이 편해.”란
말이 들릴 것입니다. 아기도, 엄마도,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지하철 너무 편리하고 좋죠?
대한민국의 지하철은 더 편리한 시민의 친구가 되기 위해 오늘도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모유 수유와 함께 건강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엄마만이 할 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동참해야 할 일입니다.
사회의 작은 배려와 이들을 생각한 개선 움직임이 우리 대한민국의 아이들을 함께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건강한 대한민국, 함께 웃는 아이가 자라는 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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