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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 풍력시장은 한국 기업에 제2의 조선시장이 될 것
즐락지기
2010. 6. 15. 18:43
세계 풍력시장은 한국 기업에 제2의 조선시장이 될 것
풍력은 한국에 제2의 조선산업
입력 : 2010.06.15 12:00
“세계풍력시장, 5년후 조선의 두배”
한-유럽 풍력업계 협력 모색..“유럽에 ’한국바람’ 분다”
“세계 풍력시장은 우리 기업에 제2의 조선시장이 될 것이다.”한-유럽 풍력업계 협력 모색..“유럽에 ’한국바람’ 분다”
유럽에 ’한국 바람’이 불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가 국내 풍력 분야의 부품소재 기업들이 국외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15일부터 이틀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글로벌 파트너십(GP) EU 2010’ 행사를 개최하면서 풍력 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평가받는 한국이 풍력의 본고장 유럽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1위 풍력발전 제조업체인 베스타스, 세계 1위 블레이드 제조업체 LM 글라스피버(이상 덴마크), 세계 1위 풍력발전단지 개발업체인 이베르드로라(스페인)가 참여했다. 또한 세계 1위 풍력 기어박스 제조업체 지멘스 위너지, 세계 1위 해상풍력 턴키업체인 바트, 세계 1위 풍력 컨버터 제조업체인 컨버팀(이상 독일) 등 풍력부문의 선도업체들이 빠짐없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효성중공업 등 대기업 외에 동국 S&C, 태웅, 두산메카텍, 포스코아 등 풍력부문 부품소재기업 등이 참가해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세계 풍력시장 눈부신 성장 = 세계 풍력시장은 금융 위기가 강타한 지난해에도 42.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풍력발전 규모는 지난해 16만MW를 기록했고, 10년 후에는 지금의 12배인 190만M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신규 풍력발전 규모가 1만3천MW로 최근 수년간 누적량을 웃돌았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독일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풍력발전 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세계 풍력시장의 규모가 2년 후 조선시장을 능가하고 5년 후에는 조선시장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풍력산업 선진국인 독일의 경우 지난해 15%의 성장을 기록했다. 독일의 대표 산업인 기계 부문이 20% 축소된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세계 풍력설비의 25%를 공급하는 독일은 특히 올해 최초로 해상풍력단지를 가동한 이후 90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며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만 해도 31개에 달한다. 독일 해상풍력 규모는 2030년엔 2만5천MW를 기록하게 돼 현재의 독일 전체 풍력발전규모를 능가할 예정이다.
유럽은 세계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99%가 몰려 있다. 최근 미국의 GE가 함부르크에 풍력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 것도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은 한국기업에 무한한 기회 = 세계적인 풍력 시장조사 회사인 덴마크의 메이크 컨설팅 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해상풍력 시장이 한국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독일 RWE사가 주문한 대우조선의 해상풍력설치 선박 2척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조선 기술과 해상구조물 설치 노하우, 발전기, 중공업 기반기술은 세계시장 진출에 유망한 경쟁요소”라고 분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멘스, 푸어랜더, 리파워, 노르덱스 등 풍력부문의 선도업체들도 “한국 시장이 수년내에 이 부문의 선두그룹으로 올라설 것”이라면서 “현재 80% 선인 기술격차도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시장개척능력이라면 단기간에 크게 줄일 것이고, 일부에서는 이미 세계 선두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국S&C, 태웅, 평산 등 일부 분야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중소기업들은 8천개에 달하는 풍력부품의 개발 및 수출에서 높은 경쟁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풍력 부문 최대 시장인 유럽, 미국, 중국을 장악하고 있는 독일 기업들이 우리의 유망한 협력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
◇유럽에 부는 ’한국 바람’ = 전라남도는 이번 행사 기간에 세계 1위의 해상 풍력발전기 턴키 업체인 독일의 바트 사 및 한국계 유럽 풍력 컨소시엄인 코윈드와 ‘해상 풍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1단계로 1천500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코트라가 주선한 이번 MOU는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매개로 독일 발전 및 부품업체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도와 무안군, 영광군, 신안군은 향후 20년간 15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5GW 풍력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1년사이 한국 기업이 아예 독일의 2개 풍력 기업과 1개 네덜란드 기업을 사들였고 한 회사는 독일 터빈 기업과 함께 R&D센터를 설립했다. 또 다른 회사는 독일 북해의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코트라는 이처럼 유럽에 이는 ’한국 바람’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부품 공급과 독일 및 유럽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냄으로써 녹색산업 육성, 중소기업 수출 지원의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코트라 구주본부의 조병휘 본부장은 “세계 풍력시장은 우리 기업에 제2의 조선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풍력 부품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풍력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출처 : 학성산의 행복찾기
글쓴이 : 학성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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