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유인영, 故김현식 헌정영화 주연..26일 개봉
임창정-유인영, 故김현식 헌정영화 주연..26일 개봉
[OSEN=최나영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 故김현식을 추억하는 다큐멘터리와 연극 등이 끊임없이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주옥 같은 명곡 '비처럼 음악처럼'을 모티프로 제작된 임창정, 유인영 주연 음악영화
'비처럼 음악처럼'(감독 故 김남경)이 개봉한다.
지난 2010년 1월, 故김현식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케이블 채널인 MBC Life에서 '비처럼 음악처럼'이라는
2부작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했다.
1부에서는 마지막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던 가수 김현식의 삶과 그를 기억하는 팬들의
못다한 이야기를 그렸고, 2부에서는 세월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그의 음악을 존경해 헌정앨범을
제작한 후배 가수들과,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아들 김완제의 현재 모습을 그려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한바 있다.
같은 해인 2010년 5월에는 드라마 콘서트를 표방하는 '비처럼 음악처럼'이라는 연극이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김현식은 극중 밴드 보컬인 주인공 상우에게 영감을 주는 '고래'라는 인물로 등장했는데,
연극 '비처럼 음악처럼'에서는 3D 시스템을 활용한 특수효과로 무대 위에 김현식의 모습을 띄워 그를 그리워하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와 연극 외에도 김현식의 삶은 그의 음악과 열정을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서적으로도 출판된 바 있다.
일간지 기자가 직접 쓴 '사랑의 가객 김현식', 김현식의 시집 '지상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
김현식 사진집 '넋두리', 김현식을 주인공으로 쓴 반픽션 소설 '내사랑 내곁에' 등이 그 것.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2'에서는 김현식 추모21주년을 맞아 후배 가수들이 그의 대표곡 '비처럼 음악처럼',
'골목길', '내사랑 내곁에' 등을 열창해 전설적인 가수였던 김현식의 존재를 재조명하기도.
이렇듯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김현식을 그리워하고 있는 가운데, '비처럼 음악처럼'을 모티프로 한 감성음악영화도 탄생했다.
이 영화의 메인 테마곡으로 사용된 '비처럼 음악처럼'은 임재범, 이승철, 김범수, 거미 등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리메이크,
최고의 명곡으로 꼽은바 있다.
김현식을 존경하는 후배가수 박완규는 "김현식을 현시대에 재조명 받을 수 있게 만든 영화가 제작되어 기쁘다"고 전했으며
영화 속에서 흐르는 임재범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영화에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고
김현식과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은 가난한 밴드 보컬인 수현(임창정)과 최고 인기 걸 그룹 멤버인 지은(유인영)의 아로맨스를 담은
감성 음악 영화로 후반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하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던
故김남경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과 임창정, 유인영의 애절한 사랑연기가 어우러졌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