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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요계, 눈에 확 띄는 공연들 '활짝'

즐락지기 2012. 5. 4. 13:30

5월 가요계, 눈에 확 띄는 공연들 '활짝'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지난 4월은 월드 투어 “본 디스 웨이 볼(Born This Way Ball)”의 출발지로 서울을 선택한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콘서트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사전 많은 논란을 잠재우기라도 하듯 잠실 벌에 모여 든 5만여 관객은 레이디 가가와

그녀의 공연 단원들이 마련한 2시간여의 ‘Gaga Time’에 흠뻑 취했고,

공연 후기는 당일 SNS에 넘쳐났고 언론 기사들 역시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강렬했던 콘서트였던 만큼 후유증 또한 크지만 공연을 즐기는 한국 관객들은 쉴 틈이 없다.

5월에도 놓치기 아까운 국내외 아티스트의 공연 및 페스티벌이 연이어 개최되기 때문이다.

오늘 칼럼에서는 ‘5월에 찾아가 볼만한 10개의 공연’을 다음과 같이 선정 소개하고자 한다.

- 높은 티켓 판매율로 주목 받는 버스커버스커•JYJ준수 -

이미 음원 및 앨범 차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 낸 버스커버스커가 공연업계에서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고 한다.

벌써 2~30대 열성 여성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금요일부터

열리는 3일 동안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월 초까지 전주•울산•부산•대구를 잇는 5대 도시 투어를

벌인다고 하니 ‘청춘 버스’를 타고 ‘벚꽃 엔딩’을 함께 열창할 버스커버스커와

여성 관객들의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

 

 

 

버스커버스커 공연만큼 여자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이 바로 JYJ 준수의

첫 솔로 콘서트일 것이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티켓 구매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모차르트”•’엘리자벳”등 뮤지컬 무대를 통해 원래 가창력을 더욱 배가시킨 결과 JYJ가 아닌

본인의 단독 공연을 치르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임하는 듯 하다.

19~20일 있을 콘서트에서 솔로 가수 준수만의 음악 색깔이 펼쳐지길.

- 이소라•성시경•김범수의 5월 나들이 –

공연업계의 흥행 보증 수표 이소라•성시경•김범수도 5월 나란히 출격한다.

가장 먼저 이소라가 4일부터 28일까지 4주 동안 “다섯 번째 봄”이란 타이틀로 5년째 계속해 온

소극장 콘서트 무대를 갖는다.

발매를 준비중인 베스트 앨범에 수록될 신곡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항상 완벽함을 보여주기 위해 세심한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 온

이번 이소라의 소극장 콘서트도 이번 달에 주목할 공연임에 틀림없다.

5월 마지막 주말에 열릴 예정인 성시경과 김범수의 콘서트 역시 그들의 라이브 무대를 즐기려는

많은 관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축가”란 타이틀로 진행될 성시경의 콘서트와

16인조 빅밴드 및 40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스테이지를 꾸밀 김범수의 공연은

그들의 음악을 사랑해 온 팬들에게 얼마만큼 완성도 있는 구성으로 다가갈 지가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다.

- 한국 팬들과 처음 조우하는 팝 아티스트 –

영국 브릿 팝의 원조 뮤지션 모리세이(Morrissey)가 6일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80년대 팝 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긴 스미스(The Smiths)의 보컬리스트로 전성기를 지난 시기에 한국땅을

밟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의 음악을 좋아해 온 마니아들에게는 놓쳐서는 안될 기회일 것이다.

11일 날 치러 질 R&B아티스트 뮤지크 소울차일드(Musiq Soulchild)의 콘서트는 그가 현재 대중 음악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네오 소울(Neo Soul)’ 장르의 대표 아티스트고, 처음 갖는 한국 공연이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체한 오아시스의 주축 멤버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도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국 무대에서

처음 공연을 갖는다. 국내에 영국 밴드 오아시스를 잊지 못하고 있는 열혈 팬이 워낙 많기에

28~29일 펼쳐질 그의 라이브 무대가 심심한 위로를 전해 줄 것이다.

- 추억을 공유할 팝•재즈 페스티벌도 열려-

5월 12~13일에는 40대 중반 이상의 음악 팬들이 좋아했던 팝 아티스트의 합동 공연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 국내에서도 큰 히트를 기록했던

남성 가수 리오 세이어(Leo Sayer), 여성 뮤지션 보니 타일러(Bonnie Tyler),

맨해턴스(The Manhattans)가 참여하는 “불멸의 팝 콘서트 1.0”가 바로 그것인데,

과연 중 장년들이 얼마만큼 공연장을 찾을 지가 공연 성공의 최대 관건인 듯 하다.

끝으로 19~20일 올림픽공원 야외 무대에서 펼쳐질 “2012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스무 팀 이상이 공연을 갖게 되는데, 조지 벤슨(George Benson)•알 디 메올라(Al Di Meola)등

거장 재즈 아티스트와 R&B 뮤지션 에릭 베네(Eric Benet)등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최근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의 배경음악으로 국내에서 다시 주목되고 있는

소울 펑크 그룹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무대가 페스티벌을 찾을

관객들에게 가장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슨 / 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