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이야기/음악이야기
새앨범 ‘Double Fantasy’를 완성하자마자 세상을 떠난 존레넌
즐락지기
2010. 12. 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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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Today : 새앨범 ‘Double Fantasy’를 완성하자마자 세상을 떠난 존레넌
1980년 오늘, 존 레넌이 세상을 떠났다. 뉴욕 맨해튼의 다코타 빌딩 앞에서 마크 채프먼이라는 광적인 팬이 쏜 총에 다섯 발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한 것이다. 그의 나이 불과 마흔 살. 세상이 여전히 그의 존재를 필요로 하는 시점에 발생한 이 비극적 사건은 세계인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존 레넌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5년여의 공백 끝에 마침내 새 앨범 [Double Fantasy]를 완성하고 음악계로 복귀한 시점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세상을 떠나던 날 밤에도 레넌은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 가운데 하나이자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행동가의 한 사람이었던 존 레넌은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만은 아직도 남아 우리에게 “사랑과 평화 속에 살아가는 일을 상상해보라”고 얘기하고 있다.그러고 보면 대중음악사의 12월 8일은 유난히 비극적인 사고가 많았던 날이다. 1984년 오늘 인기 헤비 메탈 밴드 머틀리 크루의 보컬리스트 빈스 닐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어 동승하고 있던 핀란드 록 밴드 하노이 록스의 드러머 닉 딩글리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빈스 닐은 20일간의 구류 조치와 260만 달러의 배상금을 처분 받았는데, 이는 두고두고 오명으로 남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정확히 10년 후인 2004년 오늘, 판테라의 기타리스트 다임백 대럴이 공연장에 난입한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25세의 네이선 게일이라는 청년이 무대와 객석을 향해 총을 난사하여 다섯 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다임백 대럴도 희생자 가운데 하나였다. 한 세대를 풍미한 탁월한 연주자의 죽음으로 받아들이기엔 너무도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1984년 오늘 뉴 웨이브 밴드 프랭키 고스 투 할리우드는 싱글 ‘The Power Of Love’를 영국 차트 정상에 올리면서 대기록을 수립했다. 1983년 겨울 데뷔한 그들은 처음 발표한 세 곡의 싱글이 모두 차례로 차트 정상을 밟으며 한 해 동안 세 개의 넘버원 싱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것. 데뷔 후 첫 세 곡을 연속해서 영국 싱글 차트 정상에 올린 것은 1960년대 활동했던 제리 앤 더 페이스메이커 이후 처음이었다. 참고로, 프랭키 고스 투 할리우드의 앞선 두 곡의 넘버원은 ‘Relax’와 ‘Two Tribes’. 후속 싱글 ‘Welcome To The Pleasuredome’이 2위에 머무르면서 아깝게 신기록을 놓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블루 아이드 소울 듀오 홀 앤 오츠의 ‘Out Of Touch’가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 곡은 그들의 6번째 넘버원 싱글이자 마지막 차트 1위곡이었다. 그밖에, 2001년 오늘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크리드의 [Weathered], 1990년과 197년 오늘 각각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등극한 스티비 비의 ‘Because I Love You (The Postman Song)’와 스틱스의 ‘Babe’ 등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다.
출처 : 간지 http://kanzi.mnet.com